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동물 그림이 생각보다 그리기 어렵잖아요. 선이 너무 단순해서 그런건지. 기본적인 형태를 그리는게 쉬운것 같으면서 잘 그리기가 어려운 동물그림.
그래서 스트레스 받아하는거 같아서 요즘 동물그림 그리기에 도움이 될만한게 뭐가 있을까 매의 눈으로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타케이 미키의 컬러링북 시리즈가 나왔더라구요.
일반 색칠공부나 컬러링북과 달리 컬러링 후 가볍게 뜯어서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줄 수도 있는 엽서북!
크기도 전체 크기가 엽서 두 장 붙여놓은 크기에요.
한쪽에는 컬러링 가이드, 다른 한쪽엔 직접 칠해볼 수 있는 종이가 있어요.
기본 가이드라인인 그림의 색감이 파스텔톤으로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이가 모든 그림 다 자기가 갖고 싶다고 해서
이거 한 장만 제가 칠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소재로 칠해보았습니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사용하던 돌돌이 색연필, 파버카스텔, 프리즈마, 사인펜, 마카.
ㅎㅎ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칠해보았는데 종이가 두꺼워서 좋더라구요.
사실 마카는 왠만하면 뒷면에 배기는데 이 종이는 두께감이 딱 엽서. 엽서 중에서도 얇디 얇은 엽서도 있는데 이건 두꺼운 재질입니다.
종이 그램으로 치면 200그램에서 220그램정도 될거 같아요.
일러스트가 상세한 편이라 두꺼운 색연필로는 바탕만 칠했구요
작은 동그라미 부분은 주로 사인펜을 사용했답니다.
마음은 예시처럼 근사하게 칠하는 거였지만
그건 정말 어렵더라구요. 스케치만 되면 컬러링은 쉬울지 알았는데.... 컬러링도 쉬운 일이 아니었네요.
그래도 아이가 엄마만의 색감도 좋다고 예쁘다고 해줘서 기뻤습니다.
페이지 페이지 넘겨가면서 아이가 푸바오네! 푸바오는 누가 좋아하는데! 하면서 그 친구에게 편지 써준다고 신나하더라구요.
재질이 약간 뻔득해서 색연필도 좋지만 마카나 사인펜으로 칠했을때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세밀한 부분을 표현하기도 좋구요.
무인문방구 가면 아이가 그림 예쁜 엽서를 사곤 했는데
이건 예쁜 엽서에 따라 칠할 수 있는 컬러링까지 32가지나 들어 있으니 가성비도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접지 않고 그냥 뜯어도 깔끔하게 잘 뜯어져요.
이건 정말 최고의 장점!!!!!!
이제 연말이라 이런저런 연말행사나 롤링페이퍼를 하게 되는 시즌이 왔는데요.
요 엽서북을 모임에 가지고 가서 모임 사람들과 함께 컬러링 후 롤링 페이퍼를 해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우리가 핸드폰으로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데 익숙해지면서
오히려 이런 손 편지가 더 귀하고 소중해진 느낌이 들거든요.
이번엔 뭘 칠해볼까~~~ 고르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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