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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뷰 70

[전시]미래소년 코난전

지금 40~50대 중에서 미래소년 코난을 안본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손에 꼽지 않을까.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도 없었고 콘텐츠 제작자가 많지 않았던 탓이 크겠지만 미래소년 코난은 재미, 메시지, 지금 봐도 손색 없는 영상미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작품이니 말이다. 용산에서 미래소년 코난전을 한다니 나보다 남편이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남편이 이런걸 좋아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거라 조금 놀랐다. 그냥... 애랑 둘이 다녀올까 생각했던 전시였는데 불혹을 훌쩍 넘긴 남편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외면하지 못해 남편과 함께. ^_^ 용산이 가까워 자주 가는데 이런 곳이 있는걸 전혀 몰랐다. 아니 이렇게 아기자기한 포토존들! 용산 아이파크몰에 이런 곳들이 있었다니. 입구부터 설렘 가득이다. 1978년에 처음 방영되..

기타 리뷰 2024.04.19

폼페이 유물전

더 현대는 여의도 공원에서 뛰어놀다가 목 마르면 웰컴 음료 마시러 가는 방앗간 같은 곳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뜸했는데 이번에 폼페이 유물전을 한다기에 왠지 제목부터가 교육적(?)이라 어린 딸까지 함께 온 가족이 출동했습니다. 대놓고 어린 딸을 학원으로 과외로 학습지로 돌리지는 못하지만 내심은 참 극성 엄마인 저. ^_^ 언제 가도 기분 좋은 더현대입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사람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바글바글 하다는 느낌을 준다랄까요. -.-;; 그래도 코로나의 한 가운데서 오픈한 몰 답게 넓직넓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게 된 오늘날에도 뭔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에서 열리는 전시는 무조건이죠. 에이치 포인트어플에서 20% 할인 쿠폰을 다운 받아서..

기타 리뷰 2024.02.24

세르주 블로크 전시:뉴스 뮤지엄 연희

요즘 초등학교는 겨울방학이 보통 두달이죠. 정말 길고 긴 겨울방학 아이들과 무엇을 할까. 전 그래서 다양한 전시회를 다니고 있는데요. 학기중엔 복잡한 스케쥴 조정과 결심이 필요하지만 겨울방학엔 편하게 갈 수 있죠. 뉴스 뮤지엄 연희에 처음 가보는거여서 어떤 곳인지 잘 몰라서 고민을 좀 했는데요 세르주 블로크 그림을 인터넷으로 접한 아이가 "졸라맨이네? 화가 되기 쉽다!"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면 아이랑 가기 좋은 전시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졸라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가볍지 않음을 보여줄 필요도 있겠더라구요. 겨울이 시작될땐 엄청난 강추위가 예고되었으나 올 겨울 추위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죠. 그런 와중에 방학이 끝나가는 요즘 날씨는 거의 봄날씨 같습니다. 봄날씨같은데 미세먼지..

기타 리뷰 2024.02.17

낭만주의 거장 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베토벤

19세기부터 20세기를 아우르는 낭만주의 거장들의 곡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공연. 콘서트홀에 앉아서 음악 듣는거 좋아하는 친구랑 갈까 했으나 이번에는 어머니가 시간이 된다 하셔서 함께 했답니다. 엄마랑 이런 공연을 관람한건 20여년 전에 예술의 전당에서였어요. 피아노를 전공한 친구가 티켓을 두 장 줘서 엄마랑 갔었는데 엄마가 그때 무척 감격하셨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엄마랑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가 협연하는 공연도 한 번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더라구요. 콘서트홀에 도착한 엄마는 시작도 하기 전부터 피곤해하셨어요 "원래대로면 집에서 누워있을 시간인데 이러고 있으니까 졸리다" -.-;; 아.. 최상의 컨디션에서 들어도 졸음이 올 수 있는데... 이를 어쩌나... 걱정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다행..

기타 리뷰 2024.02.01

어린이 뮤지컬 : 오마이어스 핑크버블의 습격

크리스마스 이브 의외로 일하는 남편들이 많다. 그래서 딸아이와 딸아이 친구, 엄마 둘. 이렇게 공연장을 찾았다. 예보에 없던 눈이 간밤에 꽤 내려서 지하철로 갔는데 이게 생각보다 온갖 지하철역에서 가까우면서 또 온갖 지하철역에서 먼 곳이 바로 예림당 아트홀 그래서 우리는 9호선 언주역에 내려서 2번 출구로 나가 147번 버스를 타고 갔다. 147번 버스를 타면 예림당 아트홀 바로 앞에 내려준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역삼역으로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가까워서 깜짝 놀라긴 했다. 예림당 아트홀에서 늘 좋은 공연을 많이 하는걸 알고 있었는데 집에서 갈때 교통이 좀 애매하다는 이유로 좀 많이 피했는데 이번에 가보니 앞으로도 다닐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장에서 역삼역 사이 길에 먹을만한 식당도 ..

기타 리뷰 2023.12.24

스노우 폭스: 썰매개가 될거야

9호선 타고 가면 바로 갈 수 있는 메가박스 코엑스 이 날은 조카를 데리고 가야해서 2호선으로 갔다. 아.. 정말... 2호선 타고 메가박스 코엑스에... 어린애들을 데리고 가는건 정말... 좀..... 힘들긴 하다. 그래도 2호선 타고 간 덕분에 좋은 구경거리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다들 황홀한 표정으로 보면서 찍고 있길래 나도 살짝 찍어보고 구경했다. 아날로그형 인간이라 이런 영상미에 크게 감동을 느끼지는 않지만. ^_^ 애들은 피자집에서 피자 먹으라고 두고 혼자 티켓 교환하러. 북극 수호대 카드도 같이 주셔서 좋았다. 애들은 이런 사소한 거에 애정을 느껴서. 아무래도 집 근처에 극장이 많다보니 메가박스까지 갈 일은 없는편이라 이번에 메가박스에 가서 상당히 놀랐다. 나 대학 다닐때 오픈한..

기타 리뷰 2023.11.17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아이 학교 끝나자마자 픽업해서 신한 PLAY 스퀘어 드림홀로 출발!!!!! 신한 스퀘어 드림홀에서는 아이 어렸을때부터 뮤지컬을 보던 곳이라 친숙하다. 여기 두들팝 전용관이 생기고 꽤 장기로 공연이 이어진걸 보면서 궁금했는데 하나 둘 주변에서 지인들이 다녀와서는 정말 재미있다고 추천해주곤 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그런데 추천해주는 분들의 아이 연령대가 8세를 넘지 않아서 나도 아이가 9살이 되기 전에 꼭 보고 싶었던 공연이다. 아... 아이가 자기 인형을 놓고 찍어 달라고 해서 찍었다. 아이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이런 사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 아니던가? ㅎㅎ 포토존이 아기자기하게 사랑스럽게 그리고 할로윈 분위기까지 더해서 꾸며져 있었다. 꽤 장기 공연인걸로 알고 있는데 할로윈 장식을 보..

기타 리뷰 2023.10.27

앙리 마티스 CxC ART MUSEUM

씨엑스씨 아트 뮤지엄을 씨앤씨 아트 뮤지엄으로 착각해서 검색할 때 살짝 당황했으나 너무 치명적인 오타여서 그냥 별 시행착오 없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찾아오는 방법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던데.... 그냥 롯데 시네마 가는길로 가면 오히려 찾기 쉽더라구요. ^_^ 이 건물은 광진 아트홀 갈때마다 지하 푸드 애비뉴엘 들르느라 몇 번 가보았는데 위쪽으로 올라가보질 않아서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인지 몰랐어요. 하지만 아름다운 건축물인 덕분에 내부에서 어딘가를 찾아가기가 뭔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다는거. ㅎㅎ 하지만 헤매면서 만나는 건물도 전 다 좋았어요. 새로운 자연환경 뿐 아니라 새로운 건물, 거리를 보는 것도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준다고 하잖아요. 사실 앙리 마티스가 누군지 잘 몰라서 관심이 없었는데 ..

기타 리뷰 2023.10.27

일리야 밀스타인:기억의 캐비닛 Ilya Milstein

피카소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은 마이아트 뮤지엄. 그 사이에 삼성역에서 뮤지엄 가는 길이 공사장으로 변했다. 2023년의 공사판이라고 해서 먼지 가득한 진창길은 아니지만 길이 좁아져서 오가기 불편해진건 사실이다. 아무튼 도착하고 보니 전에는 몰랐는데 뮤지엄 앞쪽이 흡연자들의 천국이었다. 그동안은 아침에 오픈런 해서 몰랐던 거다. 오늘은 아이 학교 끝나고 가서 1시 40분에 도착했더니.... 점심을 먹고 나온 흡연자들이 일렬로 주욱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이건 뭐 거의 밀폐된 공간 안에서 담배 연기를 맡는 기분. 어서어서 뮤지엄으로 도망가자~ 는 마음으로 급히 내려갔다. 일단 좀 출출하니 바로 옆 김밥 맛집 방배김밥에서 김밥 두줄 먹고 포토존 구경~ 라임색이 굉장히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포토존이었다. 셀..

기타 리뷰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