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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밀스타인 2

일리야 밀스타인:기억의 캐비닛 Ilya Milstein

피카소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은 마이아트 뮤지엄. 그 사이에 삼성역에서 뮤지엄 가는 길이 공사장으로 변했다. 2023년의 공사판이라고 해서 먼지 가득한 진창길은 아니지만 길이 좁아져서 오가기 불편해진건 사실이다. 아무튼 도착하고 보니 전에는 몰랐는데 뮤지엄 앞쪽이 흡연자들의 천국이었다. 그동안은 아침에 오픈런 해서 몰랐던 거다. 오늘은 아이 학교 끝나고 가서 1시 40분에 도착했더니.... 점심을 먹고 나온 흡연자들이 일렬로 주욱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이건 뭐 거의 밀폐된 공간 안에서 담배 연기를 맡는 기분. 어서어서 뮤지엄으로 도망가자~ 는 마음으로 급히 내려갔다. 일단 좀 출출하니 바로 옆 김밥 맛집 방배김밥에서 김밥 두줄 먹고 포토존 구경~ 라임색이 굉장히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포토존이었다. 셀..

기타 리뷰 2023.09.26

일리야 밀스타인: 추석 연휴 갈만한곳 추천

​ 어려서부터 깜지를 채우라고 하면 다른 친구들은 밑줄이 그어진 부분에 대충 영어단어를 채워서 깜지를 완성해 제출하곤 했는데, 난 그게 참 어려웠다. 여백을 그냥 보아 넘기는게 불편해서 결국 난 밑줄을 무시하고 여백이라고는 없이 정말 글자로 채워버리곤 했다. 너무 큰 글씨로 채우는것도 불편해서 아주 작은 글씨로... 그러니 남들보다 깜지를 완성하는데 시간이 몇배나 걸리는건 당연한 노릇. 살다보니 내 그런 성향이 날 너무 피곤하게 하는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여백이 너무 많은 그림을 보면 뭔가 채워넣어야할거 같은 불편함이 느껴져서 힘들곤 했는데 일리야 밀스타인 그림은 그런 나한테 너 혼자가 아니야. 나도 그래. 라고 손을 내밀어주는 느낌이다. 이 꽉 찬 그림이라니! 내게 ..

기타 리뷰 202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