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수박을 잘 먹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걸 사도 다 먹는데 며칠이 걸리는 수박은 구입이 망설여지게 만드는 과일이다. 게다가 가족들 모두 수박을 크게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인터넷 장보기 도중 수박이 저렴하게 할인을 하기에 하나 주문해서 먹어본 수박이 참 달고 맛있었다. 그리고 유난히도 씨앗이 많았다. 과일껍질은 항상 화단 한구석에 묻어두는 장소가 있다. 그렇게 과일껍질을 묻어 옥토를 만든 후에 봄에 고추를 심을때 고추 화분에 흙을 우리가 만든 흙으로 갈아주곤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저것 묻는 그 화분에서 어느날부터 잡초는 아닌게 분명한 싹이 하나 튀어나왔다. 일단 싹의 외양이 예사롭지 않아서 무엇으로 자라나는지 두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며칠이나 지났을까 엄청난 덩쿨이 자라 있었다. 인터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