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뜨끈한 붕어빵, 진한 아메리카노 한잔
거기에 겨울 대표과일 귤과 함께 따뜻한 집 안에서 컬러링~ 저에게는 힐링, 아이에게는 행복한 추억이 쌓이는 시간입니다.
처음 책을 본 아이는 돌고래 비명을 지르며 좋아했어요.
그림이 하나같이 귀여웠거든요.
책은 견본과 그림을 내어주고 맘껏 색칠해봐~ 하는 대부분의 컬러링북들과 달리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디테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글로 읽고 소화시키는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건 어떤 시대적인 기류 같아요.
그런점을 알고 계셨는지 그림마다 큐알코드가 있습니다.
큐알을 찍으면 작가님이 색칠하는 영상이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니 훨씬 이해가 빠르긴 하더라구요.
각 페이지별로 난이도도 표시되어 있어요
처음엔 좀 난이도가 낮은걸로 시작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전 그냥 마음에 드는걸로 해봐야지 ~ 했다가 애를 먹었거든요.
집에 프리즈마 72색 색연필이 있는데 작가님이 사용한 색연필도 프리즈마 72색!
그래서 작가님이 표시해둔 색연필을 모두 찾아서 색칠하면 훨씬 더 근접하게 구현이 가능합니다.
작가님이 재료소개 페이지에 작가님이 주로 사용하는 드로잉 재료를 적어주셨는데
모두 비용이 과하지 않고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어서 이제 막 드로잉을 취미로 해볼까 싶은 분들에게도 좋을거 같아요.
간혹 색연필 드로잉인데 220그램짜리 종이가 필요한가. 생각들 수도 있을거 같아요.
사실 저도 처음엔 그런 마음으로 색연필 드로잉엔 100그램짜리 종이를 구입해서 사용했거든요.
제가 미술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그 차이점을 표현하는게 어려운데요
100그램짜리 종이에 색연필 드로잉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그림을 그리다보면 꼭 단일재료만으로 그림을 완성하게 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지우개질이나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면
어느정도 두께감 있는 종이에 연습을 하고 작품을 만들어나가는게 좋더라구요.
자 작가님이 명시해준 색연필을 모두 찾았습니다.
색연필의 주 사용자가 딸아이다보니 색연필을 뾰족하게 깍아두지 않고 있거든요. 프리즈마는 성질이 물러서 아이가 사용할 때 뾰족하게 깍아두면 잘 부러져서요.
보통 색연필 그림은 심을 뾰족하게 깍아 사용해야 힘도 덜 들고 표현도 잘 되지만
오늘은 그냥 해보기로 합니다.
딸아이가 자기가 앞모습 레서판다를 칠하겠다고 해서 전 뒷모습 레서판다를 칠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완성해놓고 보니 마음에 듭니다. ^____^
레서판다 하나 색칠해놓고 앞으로 다른 동물 털을 표현할 때 어떤 색연필을 어떻게 사용하면 되겠구나 힌트도 얻을 수 있
었구요.
이렇게 레서판다를 연습한 후에
뒷부분에 있는 단풍 레서판다를 색칠하면 한장의 완성된 멋진 그림을 갖게 될것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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