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이야기

이상한 해결단 웃소 1

메이메이 2024. 5. 21. 19:16

이상한 해결단 웃소 1

감수 전광진 박사

원작 웃소

글 유경원

그림 차현진

서울문화사

 

 

요즘 초등 저학년들 사이에서 핫한 웃소에서 어휘력 책이 나왔네요!

 

안그래도 아이가 자꾸 웃소 책 갖고 싶다고 했는데 옳다구나 싶었죠.

 

 

 

교과 연계표는 부모들의 니즈에 맞춘거 같은 느낌 ㅎㅎㅎㅎ 

 

솔직히 이런 페이지는 부록처럼 뺄 수 있게 끼워주면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도 다 알아서 "교과연계"라는 말을 보면 거부감을 느끼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처음에 아이도 "엄마, 이거 웃소책 맞아? "라고 확인하더라구요.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오히려 교과연계, 몇학년 교과서 수록 이런 문구를 너무 노골적으로 써놔서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는 정말 그냥 그 자체로 훌륭한 문학작품인데 교과연계라는 말이 들어가면.... 부모 입장에서 책을 사줄때 선택하기는 훨씬 쉬워지지만 그런 문구를 살짝 좀 센스있게 가려주면 좋을것 같아요.

 

그렇지만 웃소는 제가 보기에도 이만하면 학습적인 요소를 잘 녹여냈어요. 그리고 어휘력 책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의 말투나 사용하는 어휘가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학습만화와 다르게 훌륭합니다.

 

 

 

 

이상한 해결단 웃소 1권은 동음이의어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어요.

 

단어의 다양한 의미를 찾아 나가고 잘못 사용하면 말마캐 대마왕이 보낸 수하들이 세계의 언어를 혼란에 빠뜨려서 멸망시키려 하는데요.

 

이런 설정이 아이에게 꽤나 흥미를 끄는것 같더라구요.

 

흥미를 끌기 위한 설정이지만 사실 언어가 혼란에 빠지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설정이 실제와도 맞는것 같아 좋았어요.

 

아이가 이게 정말 웃소인지 공부책 아닌지 처음엔 좀 의심하기도 했지만

 

보다보니 정말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보면서 혼자 "시장"에 다른 뜻이 뭐가 있지? 하면서 고민하기도 하는걸 보니 

 

이상한 해결단 웃소는 제가 바라는 모든 기대를 다 채우고도 남았습니다.

 

 

 

 

 

책의 말미에 이렇게 있지만

별책부록으로 아예 독후활동지가 있어요.

 

독후활동지에서 소개된 책들 중 아직 아이가 안본 책이 꽤 있어서 도서관에 상호대차도 신청했답니다. ㅎㅎ

 

학습만화를 보면 학습도 재미도 뭔가 어중간~해서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상한 해결단 웃소는 정말 두마리 토끼를 잘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재미 보다는 학습에 더 무게를 둔 느낌이 강하지만

 

아이가 계속 반복해서 읽고 좋아하는걸 보면

 

아이에겐 재미 면에서도 훌륭한 것 같아요.

 

앞으로 나올 시리즈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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