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아이.대부분 기다리면 다 해내길래 시계보는것도 자연스럽게 어느날 될지 알았다.하지만 글을 터득하는 것과 시계를 보는 것은 분명히 다른 영역이었으니 글은 매일 부모가 책을 읽어주고같은 책을 수십번 반복해서 읽어주니까읽어주지 않아도 그림으로 내용 유추가 가능하고그러니까 책을 많이 읽아보면 자연스럽게 읽기가 가능해지고 읽기가 가능해지고 어느정도 혼자 묵독의 시간을 거치면 쓰기도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계보기는. 전혀 다른 세상의 일이었다. 당장 아이의 주 양육자인 나와 남편은 대부분 휴대폰 시계를 보기 때문에 아이도 자연스럽게 전자시계를 보는 법에 익숙해졌다. 집에 바늘시계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로마자로 되어 있어 아이는 그 시계를 시계라고 인식하는 것 조차 어려웠던 환경. 그래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