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화) 금호아트홀 연세
이준영 독주회<MOZART PROJECT Vol.1 >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하는 이준영 피아노 독주회에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려고 검색해보니 무려 54분
자동차로 가면 20분.
헙-
차로 가면 빨리가지~ 그런 노래가 생각나는.
그래서 주차를 검색해보니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을 관람하면 3시간에 3천원이더라구요.
그래서 자동차를 이용해서 갔습니다.
금호아트홀에 가실때는 이렇게 케이 구역에 주차하시면 편해요.
지하1층이 바로 금호아트홀입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니 바로 올라갈 수 있어요.
대학 안에 이런 홀이 있다는것도 신기한데
에스컬레이터까지 있다니
요즘 대학은 정말 놀랍네요.
오늘 볼 공연입니다.
8살 이상 관람 가능했어요.
(사실 더 어린애들은..... 인터미션 포함해서 거의 100분에 이르는 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는 자체가 힘들거 같긴해요)
입장할때 아이에게 몇가지 질문한다면서
여러가지를 디테일하게 질문하시더라구요(질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왠지.... 비밀로 남겨줘야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실 전 처음에 아이의 지능을 테스트하는지 알았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말귀를 어느정도 알아들어야 긴 공연시간 조용히 착석이 가능할테니까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 나이를 속이고 입장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었던거 같아요.
학생, 장애인은 50% 할인, 예술인 패스는 30% 할인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학생할인. 무척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연세대학교 내에서 하는건데
이왕이면 학생이라면 단돈 5천원에 볼 수 있게 한다거나 하는 정도의 배려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살짝 아쉽기도 했어요.
50%할인 해도 비싼 가격 같아서요.
오스트리아에서 학생때 오페라를 단 돈 3유로에 봤던걸 생각하면
학생들이 이런 예술을 접할 수 있는건
중년이 예술을 접하는것과 또 다르니까요.
안으로 들어가 착석
으아아아아아아앗!!!!!
제 워너비 피아노.
스타인웨이앤드선 그랜드피아노네요!
아 정말 뛰어 올라가서 건반 한 번 두두려 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오늘의 프로그램은
Piano Sonata No. 10 in C major, K.330/300h
피아노 소나타 10번 다장조, k.330/300h
1. Allegro moderato
2. Andante cantabile
3. Allegretto
Piano Sonata No. 13 in B-flat major, K.333/315c
피아노 소나타 13번 내림 나장조, K.333/315c
1.Allegro
2. Andante cantabile
3. Allegretto grazioso
Piano Concerto No.21 in C major, K467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다장조, 작품번호 467번
1. Allegro Maestoso
2. Andante
3. Allegro Vivace
그리고 앵콜 곡은 역시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
하나 더 앵콜곡을 연주했는데 무슨 노래가락 같았는데 그건 처음 들어보는거라 모르겠어요.
모짜르트 소나타 10번, 13번은 피아노 좀 치신 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그런데 학원에서 접하는 모짜르트 소리와 피아니스트의 모짜르트 소리는 레벨이 아예 다른 차원이더라구요.
정말 좋았습니다~ 감동~
그리고 비올라와 두 대의 바이올린, 첼로가 같이 주고 받듯이 연주된 세번째 협주곡. 요즘 실내악이 인기라고 하죠. 약간 그런 분위기도 내면서 피아노의 매력을 살려주는 아름다운 곡이었습니다.
앵콜로 신나게 연주된 터키행진곡은 약간의 꾸밈음 수준이 아니라 편곡을 했나 싶을 정도로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터키행진곡은 너무 많이 들어서 아 또? 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 터키행진곡을 리믹스 버젼처럼 변주한게 특히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원곡의 느낌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는게 좋은 편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어디까지 배울까 고민이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역시 터키행진곡 정도는 쳐야겠다는 결론? ^_^
전시회를 다니면서 그림을 보고 오면 어떤 영감같은걸 받곤 하는데
피아노 연주도 그렇네요.
에너지와 열정, 영감같은게 쏟아져 들어온 느낌입니다.
#금호아트홀 #이준영피아노 #이준영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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