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스텔라, 세트 아이랑 하기 좋은 보드게임

메이메이 2023. 3. 20. 23:42

#8살보드게임 #초저보드게임 #초등보드게임

 

아이가 다섯살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7살 사촌언니가 와서 딕싯을 하자고 해서

 

아직 다섯살밖에 안된 아이가 어떻게 딕싯을 할까 싶었지만 7살짜리 조카가 하자니 그냥 해봤죠.

 

그런데 뜻밖의 발견

 

일러스트레이터 마리 까르드아에 대한 애정으로 소장중이던 딕싯을 게임 자체로 즐겨본 적은 없었는데

 

아이랑 딕싯을 해보고 그제서야 딕싯 게임이 지닌 가치를 발견하게 된거죠.

 

아이가 생각하는 행복, 결혼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아이가 화나는 감정에 대해서 죄책감을 갖고 있다는것까지.

 

5살까지 가정보육하면서 24시간 아이와 붙어 있었던 전 제가 아이에 대해서 모든 걸 알고 있다고 믿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만 3살인 아이는 벌써 자기만의 생각이 있었던거죠.

 

게임 후에 화가 나는 감정은 나쁜게 아니라고.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이 다 자연스러운 거라고 더 주의를 기울여서 설명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딕싯의 깜부 게임 스텔라의 발매소식에

 

어... 이거.... 일러스트레이터가 다르지만... 그래도 사자!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스텔라는 스텔라 자체로 독자적으로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딕싯의 확장처럼 딕싯과 호환해서 게임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카드 뒷면은 딕싯 본판과 동일한 디자인이랍니다.

 

스텔라는 딕싯과 달리 스토리텔링이 조금 약한 사람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사실 딕싯 하면서 카드를 받아들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사람들.... 많았죠.

 

그림을 보고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신이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을 문장이나 말로 뱉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걸 알게 해준게 딕싯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스텔라는 그런 부담을 확 없애주고 게임성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왜색짙은 일러스트를 보면.... 정말 거부감이 들어요. 카드 몇장은 그냥 버렸을 정도랍니다. 

 

 

 

아이랑 보드게임을 하면요

 

연산을 따로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점수 합산을 자기가 해보겠다며 더하고 있는 아이.... ㅎㅎ

 

물론 덧셈이 틀리긴 했지만(43이 아니라 42....) 아이가 덧셈을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동기를 팡팡 주는 보드게임은 

 

보드게임을 교육적으로 접근하는걸 참 싫어하는 저지만

 

이런 긍정적인 면이 실제로 있는걸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4개나 되는 숫자를 더하면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자연스럽게 쉽게 더하는 방법을 설명해줄 수도 있구요.

 

 

두번째로 한 게임은 세트입니다.

 

색깔,

갯수

음영

모양

 

이렇게 4가지 조건이 있는 카드를 보며 3장 세트를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각 조건이 모두 같거나 모두 다르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규칙이지만

 

세트의 조합 규칙을 이해 못하는 숫한 어른들을 봐온 저로선

 

어린 아이가 세트 규칙을 이해하고 하는게 마냥 신기하고 귀엽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잖아요. 

사실 저 어릴때만 해도 엄마아빠랑 무언가를 같이 하며 논다는건 꿈도 꿔본 적이 없거든요.

하지만 사남매였던 저와는 환경이 너무 다른 외동아이를 보면서

 

대체 언제까지 아이와 놀아줘야하나 암담할 때도 있지만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한것도 사실이랍니다.

 

그리고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매일매일 성장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보인답니다.

 

스텔라는 36개월만 지나면 가능하구요

세트도 60개월이상이면 충분히.... 똘똘한 아이라면 더 일찍도 가능하답니다. 

 

제가 말한 기준은 평범한 저희 아이를 기준으로 말씀드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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