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리뷰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메이메이 2023. 10. 27. 21:10

아이 학교 끝나자마자 픽업해서 신한 PLAY 스퀘어 드림홀로 출발!!!!!

 

신한 스퀘어 드림홀에서는 아이 어렸을때부터 뮤지컬을 보던 곳이라 친숙하다.

 

여기 두들팝 전용관이 생기고 꽤 장기로 공연이 이어진걸 보면서 궁금했는데

 

하나 둘 주변에서 지인들이 다녀와서는 정말 재미있다고 추천해주곤 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그런데 추천해주는 분들의 아이 연령대가 8세를 넘지 않아서 나도 아이가 9살이 되기 전에 꼭 보고 싶었던 공연이다.

 

아... 아이가 자기 인형을 놓고 찍어 달라고 해서 찍었다.

 

아이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이런 사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 아니던가?

 

ㅎㅎ

 

 

포토존이 아기자기하게 사랑스럽게 

그리고 할로윈 분위기까지 더해서 꾸며져 있었다.

 

꽤 장기 공연인걸로 알고 있는데

 

할로윈 장식을 보니 시즌마다 포토존 장식을 바꾸는 모양이다.

 

 

드로잉존이 이렇게 넓직하게 마련되어 있다.

 

색연필이 있는 통을 왜 높다랗게 만들었을까. 뭔가 경계를 지어주고 싶었나.

 

아무튼 어린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좀 높아 보였다.

 

의자에  앉아서는 원하는 색을 눈으로 보고 찾기 어려운 구조.

 

 

공연이 재미있다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는 여러번 들었지만 어떤 극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어 여자배우 두 분이 나오셔서 조금 놀랐다.

 

난 부기 우기라고 해서 그냥 당연히 남자 배우 두 분이 나올지 알았던 것이다.

 

아무튼 부기와 우기, 그리고 극적 효과와 이야기의 흐름, 긴장감을 높여주는 연주 및 효과음을 해주신 스텝 세분. 무대 뒤에서 이런저런걸 도와주신 스텝분까지.

 

무대는 바닥부터 벽까지 온통 화이트 보드 재질로 채워져있다.

 

화려한 무대 장치와 조명에 익숙해진 아이가 이런 단순한 구조의 무대에 몰입이 될까? 걱정했으나.

 

그것은 기우였으니.

 

시작하자마자 아이는 깔깔거리며 웃으며 즐거워했다.

 

정말 무대와 같이 호흡하는 느낌.

 

사실 내게 감상을 묻는다면 어른인 내 입장에서는 그냥 기발하고 실험적이며 별 대사 없이 효과음과 드로잉만으로 이렇게 스토리를 이어간다는게 대단해보였고 배우들이 그림을 휘리릭 휘리릭 일필휘지로 그렸다 지웠다 변화시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게다가 배우들이 그림을 그리는 시간 동안 아이들이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으니 얼마나 빠른 속도로 완벽한 그림을 그려내는지. 그건 정말 마술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아이도 옆에서 계속 "엄마, 어떻게 한거야? "라고 물으며 감탄을 연발했다.

 

그렇지만 난 아이처럼 포복절도하게 웃기지 않았다. 

 

그건 나만은 아니었던 듯 싶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어른들이 모두 밝은 표정이었지만 

 

그건 아이들이 너무 신나게 극을 감상하니까 그 기분이 전해져서 웃은거 아닐까.

 

나도 그렇게 아이를 웃길 수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그 많은 아이들을 한시간 가까이 쉼 없이 깔깔 웃게 만들었을까.

 

정말 신기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면 두들팝 메모 스티커를 준다.

 

자녀가 여럿이면 여러장 주신다.

 

난 아이가 한 명이라 하나 받았는데 하나에 이렇게 알차게 두장이 들어있다.

 

재질이 색칠이 잘 되는 재질이어서 아이가 편하게 칠하고 어디에나 착착 붙일 수 있다.

 

"엄마,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 내가 얼굴도 그렸잖아."

 

부기와 우기가 극 초반에 모든 아이들에게 본인들의 얼굴을 그려달라고 하는데 그 작은 참여가 아이에겐 참 인상적이고 즐거웠던가보다.

 

두들팝 공연이 이렇게 롱런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이들의 이런 전폭적인 사랑이 뒷받침됐던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6세에서 9세 사이 아이들이 보기 딱 좋지 않나 생각 들었다.

 

요 연령대 아이들이라면 무조건 한 번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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