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아네테 멜레세 글 그림
김서정 옮김
미래그림책
1판1쇄 2021년 6월 30일 ->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은 미래 날짜. ^_^
2021년6월신간그림책
아네테 멜레세는
1983년 라트비아에서 태어났으며, 라트비아 예술 아카데미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루체른 응용과학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왜 투표 안 해요?], [왜 인사 안 해요?] [구름책]등이 있습니다.
김서정은
동화 작가이자 평론가, 번역가입니다. 중앙대학교에서 동화와 그림책에 대해 가르칩니다. 지은 책으로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용감한 꼬마 생쥐], 두로크 강을 건너서, 등이 있으며 [안데르센 메르헨],[우정 그림책], [할머니의 조각보], [갈매기 여왕]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내가 혼자 동유럽을 여행할때 매일 두세번은 꼭 들렀던 키오스크가 생각나서
그저 제목이 키오스크라는 이유만으로 픽한 책.
왜 번역을 따로 하지 않고 그냥 키오스크라고 했을까?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이 일면 번역가를 만나 묻고 싶어진다.
뭔가 근사한, 있어보이는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키오스크라고 했을까?
아니면 키오스크가 우리나라에는 없는 거라고 생각했던걸까?
키오스크 자체가 갖고 있는 고유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걸까?
어쩌면 나 같은 독자(제목만 보고 고르는 사람) 눈에 뜨이고 싶었을까?
아무튼 키오스크는 표지가 이렇게
뻥 뚫려있다.
ㅎㅎ
이런 펀칭표지는
더구나 이런 정도 사이즈라면
우리는 또 하지 않을 수 없는 놀이가 있다.
책 뒤로 들어가서 네모난 창으로 얼굴을 대고 인사 나누기.
^_^
6살 아이는 네모난 창으로 얼굴 대고 서로 인사 나누기 하는데만 한참을 즐거워한다.
이런 유치한 놀이는
누가 있으면 창피해서 못하지만
아이와 둘뿐일땐 나도 모르게 즐기게 된다. ㅎㅎ
아이가 6살이 된 뒤로는 꼭 작가에 대한 설명도 읽어주는데
가끔 너무 길다 싶으면 요약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아무래도 본론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루하게 만들면 안되기에.
그런데 아네테 멜레세. 이분. 라트비아?
'
이러면 또 지도가 나와야한다.
라트비아가 어딜까?
"엄마, 중국 아니야?"
-.-;;
대체 중국은 어디서 들었니. 뭐 낯선 지명만 나오면 다 중국 아니냐는 딸.
키오스크가 세상의 전부인 올가에게
찾아온 새로운 모험.
그리고 그 모험의 끝.
스토리는 단순하나
첫표지의 네모난 펀칭과 마지막 석양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올가는
54개월 아이의 로망을 실현시켜준 페르소나다
ㅎㅎ
그래서 좋아한다.
바다만으로도 충분한데 아이스크림까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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