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예쁜 손그림 일러스트
카모
요즘 트렌드 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그림, 일러스트가 가장 핫한게 아닐까 싶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사람들은 극장가로 몰렸다면
지금은 미술관 앞에 몰려든다.
매월의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고 문화생활비가 반값이다.
그래서 마지막주 수요일엔 영화를 보러 가거나 미술관 등을 찾곤 하는데
그 온도차가 정말 확연하다.
극장은 영화비가 반값인 문화의 날에 가도 관객이 나를 포함해서 10명이 넘는 일이 없다.
하지만 미술관은.
아침 9시에 가서 3시간을 줄서서 티켓을 구입하고 오후에 입장한 일도 있을 정도다.
이렇듯 우리 일상에서 미술,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직접 유화를 그리거나 수채화를 그릴 수는 없다.
그건 아직도 너무 먼 이야기인 것이다.
하지만 간단한 일러스트라면.
아이와 미술관을 관람하고 나면 영감을 받은건지 어떤건지 아이는 미술관 굿즈샵에서 작은 드로잉북을 사달라고 하곤 한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계속 그림을 그리고
미술관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며 따라그리기도 해본다.
그리고 자기가 그리고 싶은 무언가를 그리려고 할때 어려움을 느끼고
엄마인 내게 묻지만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이란 "보고 그려보자" 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지만 무언가를 보고 그리는게 좋은 그림 연습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과물에서 만족감을 얻기는 정말 어렵다.
그러다보면 아이는 실망하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나도 생각보다 엉성한 그림에 금방 싫증이 나고 그림을 놔버리게 된다.
미술관에서 받은 영감은 그렇게 금방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그런때에 이 책은 내게 말하는 듯 하다.
어렵게 시작하지 마세요. 간단한 연필선 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이건 아이가 책을 보고 그린거다.
솔직히 내 그림보다 느낌이 아주 좋다.
이건 내가 그린 그림.
대나무를 이렇게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이런게 일러스트의 매력 아닐까?
길벗스쿨에서 나와서 그럴까. 목차가 그림과 숫자로 되어 있어서 글을 제대로 못읽는 아이도 쉽게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 설명이 나온 페이지를 찾아갈 수 있다.
그림그리는 도구도 손에 잡히는 아무거로나 그려도 되서 부담이 없다. 그러면서도 귀엽고 완성도 높은 그림이 그려진다.
그림에 잼병인 성인이든 이제 막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어린이든
혹은 요즘 유행하는 이모티콘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든
모두에게 활용하기 좋은 일러스트 그리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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