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친구가 아이 선물로 스타벅스 저금통 두개를 가지고 왔더라구요.
사놓기는 오래 전에 사둔건데 이제야 만나게 되어 전달한다면서 가지고 왔는데 정말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도 분홍색엔 자기가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초록색 저금통엔 프린터 인크 구입용 돈을 넣고 있었어요.
그런데.
청소하다가 저금통 얼굴이 좀 지저분하게 물티슈로 닦는데
얼굴이 푹 들어가버리더라구요.

바로 이렇게요.

만약 초록 얼굴이 들어갔다면 과감히 버렸을텐데
아이가 분홍이를 더 좋아하던터라
이미 망가진거 더 망가져도 뭐 하는 마음으로 분리해보았습니다.


분리과정에서 또 플라스틱 조각이 하나 부러졌어요.
정말 어디서 이렇게 만듦새가 조악한걸.... 에고....
가격이 얼마였는지 심히 궁금해질 뿐입니다.
친구 말로는 비쌌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이게 분리 중 부러진 플라스틱 조각입니다.
얼굴 이음새는 완전히 부러져서 안끼워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테이프로 덕지 덕지 붙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눈 밑으로도 금이 가있어요.
아니 일부러 구하려고 해도 구하기 어려울거 같은 약한 플라스틱 아닙니까.


아이 키우면서 유아용 의자도 있고
외부 음식물 반입이 가능해서 아이랑 갈때 과일 챙겨가서 전 커피 마시고 아이는 과일 먹이기 좋고
바나나도 판매하고 있어서 아이에게 사주기도 좋고
스타벅스에서 파는 말린과일 제품도 아이 사주기 괜찮아서
출산 전엔 왜들 스타벅스에 열광하는거야? 했다가
아이 키우면서
노키즈존이 판치는 세상에서 스타벅스 참 감사하다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굿즈는 정말이지.
너무합니다.
이건 돈이 아까운 차원을 넘어서서
결국 조악한 물건을 만들어내서 쓰레기를 양산한 꼴이며
아이의 동심까지 파괴하니까요.
아무튼 대실망 스타벅스 저금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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