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랑이

월넛 도마의 현재

메이메이 2021. 6. 18. 09:38

공방에서 소중하게 만들어온 도마.

내가 직접 스케치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사포질에 오일링을 해서일까

 

물건에 애착이 과하게 생겨버려서...

 

칼도마로 쓰지 못하고

 

그냥 쇼파에 나뒹굴게 되었는데

 

급기야 뭔가 이 도마가 계속 쇼파에서 굴러다니니 만만해보였나?

 

"엄마, 이 고양이 도마. 나 가지고 놀고 싶은데. 가지고 놀아도 되? 엄마 필요할때 돌려줄께."

 

"음.. 물만 안묻게 조심해줘. 가지고 놀아."

 

 

 

 

 

그리고 세뜨세뜨 처럼 잘 어울리는 아이의 소꿉놀이와

 

저렇게 잘 어울려있다는~~~

 

내 월넛 원목도마의 현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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