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의 첫번째 픽은 두근두근
두근두근저자이석구출판고래이야기발매2015.09.25.
부끄러움 많이 타는 브래드씨에게 감정이입을 해서인지
이 책 참 좋아합니다.
물고기의 생활
이 책은 정보가 안나오네요.
지인이 실사로 된 자연관찰책을 한질 줬는데
징그럽다고 안보더니.. 이 책은 좋았나봅니다.
니모가 흰동가리라는걸 저도 처음 알았네요.
생채기 밥저자멜리나 쇤보른출판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발매2021.05.10.
아빠가 저녁에 생채기밥, 이리와이리와, 모두 가버리고 이렇게 세권의 책을 새로 가지고 왔는데
세권 중에서 가장 먼저 픽한 책입니다.
"엄마! 밴드 붙인 책 보자"
밥은 생채기에요.
누군가 다치면 다친 사람의 몸에 붙어서 살 수 있죠.
다치는 사람을 만나기 전엔 끊임없이 떠돌아다녀야하죠.
그래서 늘 외로워요.
"엄마, 생채기가 뭐야?"
그렇죠. 생각해보면 생채기라는 말도 우린 잘 쓰지 않았던거 같아요.
밥은 생채기기 때문에 친구를 만나 같이 지내게 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작아집니다. 그리고 어느날 훌쩍 떠나야하죠.
그런 생채기가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분명한건 53개월 아이는 생채기 밥과 열렬히 친구가 되고 싶어했다는겁니다.
모두 가 버리고저자에바 린드스트룀출판단추발매2021.05.10.
늘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지만 쉽게 스며들지 못하는 아이를 생각하며 선택한 책이에요.
그리고 역시나
아이는 완전히 감정이입을 하더라구요.
프랭크는 혼자같지만
사실은 다른 친구들은 궁금해합니다.
프랭크는 왜 혼자 어디론가 가는걸까.
그렇지만 프랭크가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하는걸 모르고
프랭크는 친구들이 자길 궁금해한다는걸 모르죠.
하지만 친구들이 프랭크의 집 창문으로 들여다보고
프랭크는 들어와서 같이 먹을래?
라고 물어요.
마지막 장면이요
비어있는 프랭크의 집에 빈 접시와 컵만 덩그러니 놓여있죠.
53개월 아이는
"엄마, 다 같이 놀이터 갔나봐. 그치"
라며 기뻐합니다.
저희 아이처럼 친구들 무리에 잘 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딱인 책입니다.
이리 와 이리 와(시모카와라 유미 아기 동물 그림책 3)(양장본 HardCover)저자시모카와라 유미출판미디어창비발매2021.05.05.
시 그림책인가 싶게 아름다운 책이에요.
"엄마, 저 책 보자. 동물책"
아이들은 동물이 나오면 또 일단 반이상은 먹고 들어가잖아요.
아름다운 그림과 리드미컬한 문장(번역 누가 했는지 참 잘했죠.)
한장한장
모든 페이지에서 아이는 눈을 빛내며 얼굴가득 행복한 미소를 보여줍니다.
이런 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의 빛나는 얼굴을 보는 건 엄마나 아빠가 느낄 수 있는 큰 행복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시계를 볼 줄 모르는 곰저자장뤼크 프로망탈 지음, 조엘 졸리베 그림, 박선주출판보림발매2021.04.01.
요즘 이 책은 거의 매일 보는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아이가 새로운 이야기를 했어요.
곰이 시계를 볼 줄 몰라 식당에 늦게 가는 바람에 점심을 못먹게 되는 장면이었는데요
"언제 나도 화장실 갔다가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같이 못갔어. "
어머나! 그래서?
"혼자 식당 가서 다른 선생님이 문 열어줬어."
그래서 점심을 못먹었어?
"아니. 먹었어. 그런데 슬펐어."
어머나~ 우리 딸. 그런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왜 이제서야 말하는거니.
안아주려고 했는데 아이가
"엄마 잠깐만. 나 지금 괜찮아. 내가 맛있는거 챙겨줄꺼야. 카레 줄꺼야"
아.. 그렇구나. 지금 슬픈게 아니구나... 그래... -.-;; 냉정한 녀석!!!!!
암튼 곰에게 카레 챙겨준다며 이것저것 종이조각을 챙겨주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읽기란
이렇게 뜻밖의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아이를 이해하는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
어쩌면 함께 읽기.
함께 경험을 공유하기.
'일랑이의 독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2개월독서일기(210321) (0) | 2021.05.13 |
---|---|
20년 12월 23일 (0) | 2021.05.08 |
20년 12월 26일 (0) | 2021.05.08 |
53개월 독서일기(20210428) (0) | 2021.05.07 |
53개월 독서일기(20210429) (0) | 2021.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