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마트 계산대 근처에는 이런 류의 책들이 즐비하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책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젤리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사주게 되는 양육자의 심리까지 활용한 영리한 배치다.
그런데 그런 책들은 내용의 조악함은 물론이거니와 제본자체도 어디서 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아이가 몇 번 들고다니면서 보다보면 모조리 뜯어져버리기 일쑤니 말이다.
이런 류의 책은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책인데다가 친구들과 같이 보고 싶은 종류인지 꼭 어디 갈 때 들고가고 친구들 만날때 들고다니는데 제본이 허술하니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글송이에서 낸 이 책은 제본이 아주 튼튼하다. 종이질까지 좋아서 여차하면 아이가 뜯어 딱지를 접기에도 좋다.
하지만 이 책을 본 아이가 너무 환호하며 좋아해서 딱지로 변하게 되기까지는 몇년이 걸리거나 혹은 딱지가 안될 수도 있겠다.
아이들은 왜 이런게 그렇게 궁금한지 모르겠다
북극곰이랑 일각돌고래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비버와 엘리게이터 가아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들이 실제 생태계에서 만날 가능성도 희박하거니와 만나도 안싸울거 같은데....
아무튼 그림도 어딘가 과장되어 있어서 성인인 내가 같이 봐도 좀 재미있다.






곤충 좋아하는 딸아이는 이 뒷장을 보더니 곤충 최강왕 결정전을 사달란다.
아이고....
최강왕 결전전 시리즈가 이렇게 다양하다니!!!!!
놀라버렸다.
그들의 배틀이 조금 억지스럽고 과장되어 있긴 하지만 다양한 동식물을 접하고 몸길이, 몸무게, 서식지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이런 지식에 대한 갈망이 있는 어린이들에겐 정말 일석이조의 책이다.
책이란 모름지기 재미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일단 재미는 보장이고 거기에 더해서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지식까지 득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만나고 나니
마트에서 조악한 책 두 권 사줄 돈으로 글송이에서 나온 최강왕 결정전 시리즈를 사주는게 결과적으로는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일도 마트에서 조악한 제본의 얇은 책을 계산대에서 구입해줄 부모들에게
이렇게 튼튼하고 두껍고 질 좋은 최강왕 책이 있답니다!!!!!
*이 글은 체크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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