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공부책
정원 글 박지윤 그림
초록개구리
정가 13,000원
만들면서 배우는 햄버거의 모든 것 이라고 해서 난 종이로 오려서 만드는 햄버거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진짜 햄버거를 만드는 법이 자세히.
아니 자세하다는 말로는 부족하게 깊이 있게 다뤄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햄버거에 대해서 갖고 있던 오해와 편견들에 대해서도.
소설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다.
게다가 햄버거를 너무나 좋아하는 남편까지도 이 책 너무 좋은 책이라며. ^_^
패스트 푸드와 정크푸드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평소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통해 세상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책.
햄버거 공부책은 딱 그런 책이다.
실제로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햄버거를 먹고 싶어하는데 패스트 푸드점 햄버거를 사줄 수 없어서 집에서 만든적이 있다.
정말 비용도 많이 들고 정성도 많이 들어서.
한 번 만들어 먹고는 수제 햄버거집 햄버거가 왜 그렇게 비싼지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집에서 만든 햄버거는 정말 맛있다. 집에서 만든 햄버거를 먹어본 아이는 밖에서 햄버거를 사주어도 한 두입 먹고는 더 못먹는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만든 햄버거의 공정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 책을 먼저 보고 만들었다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었겠구나. 깨달았다. 무엇보다 난 햄버거를 쌓는데 순서가 있는걸 몰랐으니까.
햄버거 하나로도 책 한 권 분량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그래서 떡볶이, 자장면, 아이스크림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졌다.
인터넷 검색창만 켜면 뭐든지 검색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보다 이 정보가 정확한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검증과 고민이 더 깊어진 요즘
책을 통해 얻게 되는 정보는 아무래도 좀 더 편하게 믿음이 간다는 것 또한
내가 책을 보는 이유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을 쓰는 사람이 허투루 쓰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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