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이야기

[서평]모두가 알고 싶은 원소란 무엇인가

메이메이 2023. 7. 4. 16:15

모두가 알고 싶은 원소란 무엇인가

세계를 구성하는 성분의 종류와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원소의 모든 것'편집실 지음

김승훈 번역

박세정 번역감수

북스타

 

과학과는 거리가 먼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아예 길이 다른 '나'

그런 내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진건 정말 순수하게 교육열 때문이다.

내 딸은 나처럼 되지 않으면 좋겠다.

원소라는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나면 좋겠다.

이런 바램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어 그런걸까. 왜 이렇게 재미 있는지 모르겠다.

원소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 있었어?

그런데 난 고등학교때 과학을 왜 그렇게 싫어했으며 주기율표만 보면 왜 그렇게 토할것 같았을까.

 

 

일단 내가 본 주기율표는 흑백이었다. 설명도 불친절했다.

 

사람들은 뭘 자꾸 남탓을 하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교사의 역량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때 교사들의 수준이라는게 다 그렇지 않았을까. 모든 과목의 암기화. 요즘 과학 유투브를 보면 놀라움의 연속일 때가 많다. 과학이야기가 이렇게 재미 있었어? 하면서 보게 되니 말이다.

 

교사들이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강의할 수는 없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공교육이 아니라 유투브에 가깝다.

 

하나하나가 흥미롭다. 

 

초등학생이 대상이어서인지 글자도 큼직. 내용도 너무 전문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지적호기심을 채워주면서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시작적으로 확 와닿는다.

 

색깔을 잘 활용해서 한눈에 구분해서 알아볼 수 있게 분류해주는건 기본이다.

 

원소에 대해 이보다 더 이해하기 쉬운 설명은 없지 않을까.

 

 

 

고대 유럽에서 은은 금의 2.5내 정도 고가로, 현재와는 서열이 역전돼 있었습니다.
91쪽

 

페리클레스가 말했지. 침묵은 금이라고.

 

이 말은 사실 뒤에 붙는 말이 더 있다. 

 

웅변은 은이다.

 

침묵은 금이라는 말을 현대에 사용하면 의미가 왜곡되어버리는 것이다. 고대 유럽에서는 은이 더 귀했으니까.

 

침묵은 금이지만 웅변은 은이다.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과학과 문학이, 미술과 역사가 동떨어진게 아님을 깨닫는다. 

 

그리고 내 딸은 따로따로 구분해서가 아니라 입체적인 연결고리 안에서 한 덩어리로 이해하고 배우고 익힐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런데에 이 재미난 원소 이야기가 도움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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