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지식사전
은퇴연구소지음
체인지업
1판1쇄 2023년5월30일
총 241쪽

처음엔 저자가 은퇴연구소여서 무슨 연구소에서 공동집필한 책인가 했다.
그만큼 난 재테크따위에는 관심이 전무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선택한건 지금까지 봤던 재테크 책이나 자기계발과 무언가가 달라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나 그 "무언가가"달라보였던 이유를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난 속칭 돈돈거리는 사람들을 천박한 자본주의에 물든 사람정도로 치부해버리곤 했다. 그래서 일해달라는 제안이 와도 페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바로 묻지 못하고 계약서를 작성할때 곁눈질로 볼 정도로 돈 이야기를 내 입에 담는걸 부끄러워하는 부류였다. 생각해보면 나야말로 속물이었지 않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이야기를 왜 터부시하는가 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 맞네. 난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데!
돈이 없으면 숨도 쉴 수 없는 세상인데!
처음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에 만난 책이 부의 지식 사전이다.

책은 이론적 깊이 보다는 이해하고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해준다.
그점이 나같은 투자 문외한에게는 너무나 감사하게 읽혔다.
나도 부동산 경매, 주식 투자, 블로그 광고... 책을 읽다보니 나도 생각보다 많은걸 해봤다.
하지만 너무 뭣모르고 공부 없이 한 부동산 경매, 주식 투자, 블로그 광고는 모두 다 적은 이익으로 그치거나 또는 큰 손해,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만 안겨주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정말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어떤 행정적인 혹은 복지 관련된 혜택이 있어도 알지 못해서 못받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누가 와서 떠먹여주지 않는다는 거다.
다행히도 내 주변엔 귀찮을 정도로 떠먹여주는 지인들이 있어서 혹은 운이 좋아서 만났던 정보들.
그런 정보들이 이 책에선 너무 친절하게 나와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던 것들인데 은퇴연구소 저자는 모두 다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엄마가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십원짜리가 모여야 백만원이 되는거야. 처음부터 백만원이 생기는게 아니라."
그리고 연 2억원을 저축한다는 저자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10원씩 모이는 돈의 소중함.
불안한 미래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


책을 읽으며 이런 저런 메모를 하는 편인데
부의지식사전은 메모를 하다가 나중엔 페이지만 적어놓았다.
곁에 두고 수시로 봐야할것 같아서이다.
부자 입문 지침서라는 표지에 적힌 글귀가 어쩌면 이렇게 찰떡인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것 같진 않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구체적으로 가리켜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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