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랑이의 독서일기

오늘 아이에게 읽어준 책 중에서 일부만(북ㅁㅁ게시판에 올린 글)20.8.30.

메이메이 2021. 5. 17. 14:29

하루에 게시글을 두개밖에 못올리는 새싹이어서

고민했습니다.

동서남북 빙고글을 올릴까

어제 뭐 읽었수를 올릴까.

동서남북으로 결정

아이가 책도 열심히 골라왔고

빙고판에 색칠도 열심히 했으니까요.

11. 글이 없는데 아이가 좋아했던 그림책, 산책이나 할까.가사이 마리

(검색해도 안나온다는건.... 너무 옛날 책이어서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 싫어요.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어야 해서 힘들다고나할까요

게다가 아이들 특유의 집요한 기억력

어제 읽어줄때는 해주었던 이야기를 오늘 빠뜨리면 지적합니다. 피곤피곤.

가사이 마리 책은 이거 말고 한권 더 있는데 "정원에서 잠깐"이었나. 이것도 좋아요. 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13. 쥐가 나오는 그림책

아이에게 "쥐가 나오는 그림책 찾아올래?"라고 했더니

-.-;;

한권만 가지고 오라고 했어야 하나 봅니다.

이미지 준비중

영차 영차

저자

마도 미치오

출판

한국슈타이너

발매

2011

이 책을 읽으면 아이는 사자한테 감정이입이 되나봅니다.

"생쥐들 나빴어!" 라고 합니다.

사자가 마지막에 불쌍해보이나봅니다.

사진 순서가 약간 바뀌었는데

쥐가 나오는 책을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아이가 챙겨온 책들입니다.

이미지 준비중

숨바꼭질

저자

우에노 요시

출판

한국슈타이너

발매

2011

사진이 뒤집혀서 죄송합니다.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라는 수식어가 붙는 책입니다.

아이는 "제일"좋아하는 책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저나 남편이나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는 말에 딱히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아요. ㅎㅎ

깡충이와 도토리 형제 스즈키히로코 글 가키모토 고조 그림 출판사 한국슈타이너

도토리 삼형제가 있었어요. 바람이 불어 날아가게 되는데 막내 도토리가 안보이죠.

그래서 형 도토리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 토끼가 나타나 막내 도토리를 찾아다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막내 도토리를 먹으려 쫒는 들쥐로부터 무사히 막내 도토리를 데리고 형들에게 데려다주고

다음해에 도토리 싹이 세개 돋아났다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잡아먹으면 왜? 잡아먹으면 어때서 그래? 배고파서 먹는거잖아"

-.-;;

어. 그렇지. 우리 딸 말이 그른거 하나도 없지.

그냥... 이야기는 도토리의 관점에서 이야기 한거야.

"그러면 악어가 코끼리 잡아 먹으려고 하면 어떻해?"

"악어는 코끼리를 잡아먹기가 어렵지."

"그러면 아기 코끼리를 잡아 먹으려고 하면?"

"그러면 엄마 코끼리가 악어를 발로 밟을지도 몰라."

"왜?"

"엄마코끼리 입장에서는 아기 코끼리 엄마니까. 악어가 잡아 먹는걸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지"

"그러면 악어가 죽는거 아니야?"

"죽을 수도 있지."

"그냥 안돼. 가. 라고 말하면 안되나?"

"누가?"

"엄마 코끼리가."

"아~ 엄마 코끼리가 악어한테?"

"응."

"그거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아기 코끼리도 살고 악어도 살겠네."

"그치"

한참 약육강식에 관심 많을 44개월이랍니다.

19. 우리집 best 잠자리 그림책

불을 꺼 봐요! 그림자 상자

저자

리처드 파울러

출판

보림

발매

2007.12.22.

최근에 구입한 책입니다.

하필 이 책에 생쥐도 등장해서 아이는 쥐가 나오는 책이라고 들고 왔는데

밤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봐야하는 책이어서 잠자리 그림책으로 픽 했습니다.

이 그림자가

저녁에 방 불 다 끄고 해야 잘 보이거든요.

내용은 별로 없지만

그림자 놀이 자체로 아이가 열광한답니다.

조명이 책에 붙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핸드폰 조명으로 하시길 추천드려요

버튼을 눌르는 동안만 불이 들어오는데

손가락이 정말 아파요. ㅠㅠ

내일도 아이랑 빙고판 그림책 읽기 해야겠어요.

이거 아이랑 같이 하니까 새로운 놀이가 되더라구요.

이거랑 상관 없이라도

오늘은 사자가 나오는 책을 보자. 이런식으로 하면 좋을거 같아요.

북마미 덕분에 답답한 집콕 생활에 새로운 이벤트가 만들어진 느낌이네요.

그래서 새싹이는 오늘도 보라가 되고 싶어 열심히 글을 적습니다. ^______^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