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월 독서일기(210708)

 

초록길

이종미 글 그림.

교원올스토리 독서프로그램 부엉이책장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개발때문에 동물들이 병 들고 다친다는 이야기.

 

어떤때는 아이가 사람보다 동물에게 더 감정이입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환경문제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해서 아이가 이런 책에 감정이입하는건 좋지 않나 싶다.

 

산이화가났어요

첸요링 글 그림

키즈엠

초판1쇄 2019년11월15일

 

첸요링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예술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나미콩쿠르와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서 입상하였으며 일상의 행복과 즐거움을 따듯한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엄마 왜 그래?>, <대만 지도> 등이 있습니다.

 

초록길에 이어 아이의 두번째 픽.

이 책도 환경에 대한 책이다.

산에 찾아온 사람들이 나무를 베고 산을 파헤쳐서 산이 아파하다가 화가나서 화산폭발을 일으키고 사람들이 갑자기 반성하며 산에 나무를 심는다는 이야기.

 

짧은 분량 안에 다 담으려니 전개가 어느정도 매끄럽지 않은건 이해해야겠지만 개발 때문에 화산이 폭발하고 그 때문에 사람들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산에 나무를 심는다니. 음...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닌가.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어나갈 수 있을듯 싶은데 좀 아쉽다.

 

당장 55개월 아이도 나무를 잘라서 화산이 폭발한거냐고 물어봤다.

맙소사. 활화산은 따로 있다고 간단하게 설명해주긴 했는데. 그냥 지어내는 이야기라도 아이들이 보는 책인데. 더 신경썼어야 하지 않았나 큰 아쉬움이 남는다.

 

하뿌의분홍리본엉덩이

서정하글, 윤혜지 그림

주니어김영사

1판1쇄 2014.2.4.

 

서정하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8년 넘게 아이들에게 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꿈과 사랑을 심어주고 싶어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있스비다. 

 

윤혜지

숙명여자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과에 재학 중이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캐릭터 작가입니다. 대표 캐릭터로는 몰랑, 쁘띠베베, 마이스윗데이 등이 있으며, 2013년에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손그림 드로잉북 이 있습니다.

 

외모컴플렉스에 대한 이야기. 동물들의 운동회라는 설정과 꿀과 치즈 경품. 귀여운 토끼와 여우, 기저귀 차고 쪽쪽이를 물고 있는 아기 코알라. 이런것들이 55개월 아이의 마음을 잡아 끄는 책.

 

정현이의약속

홍혜경글 이루미 그림

초판1쇄 2015.7.1.

초판5쇄 2019.7.1.

 

홍혜경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일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러닝 사이트를 기획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일하며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하루살이 삐삐의 하루, 임금님이 원한 보물, 도깨비가 원하는 맛 등이 있습니다.

 

이루미 

어려서부터 그림책을 매우 좋아하여 그림 그리는 꿈을 가졌습니다.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다양한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사람들 등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을 2개나 한꺼번에 먹고 배탈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찬음식을 먹어서 그렇다는 진단을 받는 정현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쁜 음식, 좋은 음식에 대한 가르침을 주려는 교육적인 목적을 가진 이야기다.

실제로 55개월 아이가 최근 멸치를 안먹었는데 이 책을 보고 다시 멸치를 먹겠다는 결심을 보여주었다.

순기능도 있고 아이의 흥미를 끄는 요소도 잘 담아냈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아이스크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차가운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니까 말이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배탈이 나지만

집에서 우유에 꿀과 과일을 넣어서 얼린걸 두개씩 먹는다고 배탈이 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유화제 등 성분에 대해 주석으로라도 달아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다가 아이스크림을 한번에 두개 먹으면 안되지만 한개씩 먹으면 괜찮다는 식의 결론이란...

6살 아이에게 10살이 되기 전까지는 유화제가 첨가된 제품 아이스크림은 절대로 먹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아둔 입장에서는 마음에 안든다.

 

엔이키즈 출판사. 키즈엠. 삼성출판사.

 

진짜 내 마음에 드는 책이 2할도 안되는 출판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