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리뷰

코멕스 메탈 선풍기 cm-14gm

메이메이 2021. 5. 15. 22:01

언젠가 그림 그리러 간 공간에서

이런 메탈 선풍기를 틀어놓고 앉아있는데





어릴때 생각이 났다.

우리가 어릴땐 니어커 장사가 많았는데

난 그 중에서도 책을 파는 니어커가 참 좋았다.

아빠는 그 니어커에서 이런저런 책을 종종 사주셨는데

어느날은 그 니어커를 통째로 사서는 니어커째로 집으로 끌고 오셨다.

사연은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우리 가족은 어마무지 더운 그 여름날

선풍기 한대를 틀어 회전시켜놓고

여섯식구가 둘러

앉고 누워서

각자 관심가는 책을 들고 읽었는데

그날

선풍기 소리.







요즘도 이런 선풍기 소리가 있다니.

기계식 선풍기 특유의 소음.




그래서 샀다.








:)


그런데

너무 싼걸 사서 그런가.





조립하는데

목 뒤가.....
으아아아아아

뭐야 이거.

그래도 어찌 어찌 조립 끝내고나니

분위기는 좋다.

놀러온 동생은 선풍기 외관. 소리.

거기에 종일 내리를 빗소리.

어디 까페에서나 들을법한 사운드라며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시고 갔다.

이 선풍기는

틀어놓고 영화를 볼때만 약간 거슬릴뿐

정말 매력 터진다.

주의: 의외로 겁나 무겁다.

전원이 플라스틱 선풍기처럼 밑에 있는게 아니라 팬 뒤통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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