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 1. 역사를 바꾼 사건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는 아이의 최애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그런 시리즈의 스토리 버젼이 나왔다니
부모로서 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사 대모험은 만화책이잖아요.
워낙 종이책을 안보는 세상이다보니 만화책이라도 보면 감사하고 그 만화책이 역사 책이면 더 감사한게 부모 입장이라지만
이왕이면 글줄책으로 봐주면 싶은게 또 부모 욕심이잖습니까.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로 설민석은 이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컨텐츠죠
그래서 처음 이 책이 왔을 때 아이가 정말 신나했답니다.
하지만 몇장 넘겨보더니 만화책이 아닌걸 알고는....."재미없어"라는거에요.-.-;;
이런 반응은 사실 예상했던 바.
꾸준히 설민석의 가장쉬운 한국사 책을 아이 눈 닿는 곳에 두었습니다.
어떨때는 흥미 로워보이는 페이지를 펼쳐서 식탁 위에 두기도 하고
독서대에 놓기도 하구요.
그리고 10일 정도가 지나간 어느 날
아이가 독서대에 펼쳐놓은 책을 곁눈질로 읽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슬쩍 독서대를 아이 앞으로 밀어 주었죠.
아무 소리 안하구요.
그렇게 시작하더니 너무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역시 아이는 책이 굴러다니고 발에 채이고 눈에 띄어야 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아이를 흠칫 놀라게 만들어버린 많은 글밥.
하지만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로 익숙해진 내용이어서 글줄도 쉽게 읽었습니다.
아이들 글줄책 읽게 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데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로 먼저 익숙하게 한 후에 가장쉬운 한국사 글줄책으로 넘어가면
역사 공부는 물론이고 글줄책을 읽어냈다는 성취감까지 줄 수 있어서
한국사 대모험과 가장쉬운 한국사 같이 세트로 추천합니다.
교과연계표까지 나와 있어요.
이 부분은 굳이 아이가 볼 내용은 아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크게 궁금한게 사실. ㅎㅎ
교과 연계표 보고 시기 적절하게 아이에게 먼저 읽게 해준다면 수업 시간에 아예 처음 듣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번 봤던 내용이니까 아이가 수업에 집중하기도 더 좋구요
아는 내용을 만났을때 아이 자신감도 높아지잖아요
아이가 처음부터 글줄책 척척 읽고 역사책 술술 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런 애들은 다 남의집 아이들.
우리 아이를 위한 최적의 시리즈를 만난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역사 이야기니까 엄마도 같이 읽고 아이랑 이야기 나누면 더더 좋을거 같아요.
저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강제로 시키지 말고 스며드는 공부가 이런거 아닐까요. ^_^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