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책이야기

인디아더존스 IN THE OTHER ZONES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메이메이 2024. 1. 7. 23:46

인디아더존스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조영태, 장대익, 민영, 김학철, 이수정 지음

사람과 나무 사이

 

 

 

로버트 월드 서스먼의 인종이라는 신화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부끄럽지만 그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종이 정말 과학적으로 근거있는 어떤 차이같은 건줄 알았다.

 

그리고 이 책.

인디아더존스를 읽고 

난 스스로 내가 합리적이고 공평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섯살짜리 딸을 키우는 지인이 주변에서 벌써 초등학교 때문에 이사를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게 무슨 말이냐 물었더니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가는 초등학교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를 기피한 이사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그 초등학교를 검색해보았다. 예전엔 다문화 가정 재원생의 숫자가 공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걸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인 말이 그게 또 다른 차별이라고 해서 이제 공지가 아예 다 사라졌다고 했다.

듣고보니 그게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공지가 사라졌다고 해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많은 환경에 내 아이가 다니는걸 기피한다.

 

출산율이 0.6대를 기록하는 상황인데도 아파트 가격을 보면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기가 막히게 학군지와 아파트 가격이 비례하기 때문이다. 

여기는 왜 바로 옆동인데 아파트 가격이 이렇게 저렴하지? 해서 보면 여지없다. 

 

이건 차별이 암암리에 일어나고 있는게 아니라 드러내놓고 공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나처럼 무지한 사람도 이런 책 한두권 읽으면 생각이 많이 바뀌고 변한다.

그러니까 이런 평등에 대한 교육이 더 많은 곳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

이 책을 펴낸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워크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런 무료제공 워크북을 많이 봐왔는데 좀... 이정도는 나도 만들겠다 싶은 워크북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인디아더존스의 워크북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소중한 자료가 될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가정에서 가족들과도 이 자료를 활용해서 대화 나눠보면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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