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전쟁 속에도 우리는
전쟁 속에도 우리는
잔니 로다리 글
귀도 스카라보톨로 그림
이현아 옮김
올리출판
초판 1쇄 2023년 5월31일
8살 아이는 안네의 일기, 당신은 전쟁을 몰라요를 무한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전쟁이 일어났을때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그런만큼 전쟁을 두려워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 그림책을 보고는 우리 딸에게 딱이다 싶어서 아이에게 선물하게 되었답니다.
두 눈을 감고 손을 내민 아이의 두 손 위에 이 그림책을 놓아주었어요.
눈을 뜬 아이는 "전쟁? 속에도 우리는?" 제목을 읽더니 환하게 미소 짓더라구요.
그러고는 바로 책을 읽었죠.
"엄마, 이 책 이상해. 글자가 너무 없어."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서 문고본 책을 읽다보니 그림책의 글이 너무 없어보였던가봅니다.
엄마랑 같이 읽어보자~ 하고 옆에 앉아서 책을 봤어요.
"엄마, 이게 지금 전쟁난게 맞아?"
여덟살 아이가 이렇게 물을 정도로 책은 함축적입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글을 짧지만
아이와 이야기 나눌 부분은 정~~~~말 많은 책입니다.
특히 이미 전쟁이 났을때 유태인 소녀와 우크라이나 소녀가 겪은 일상의 파괴에 대한 책을 충분히 접한 후의 아이와는 더더욱 나눌 이야기가 많았어요.
어린이는 전쟁을 모를 권리가 있다고 하죠.
다시금 그런 권리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준 책입니다.
나만의 어린이 선언문 쓰기 활동지가 들어 있어요.
책 뒷표지에는 수업자료 다운로드 큐알과 독후 활동지 다운로드 큐알이 있어요
제 경우엔 조카들이 집에 와서 아이랑 같이 활동하는 경우가 흔해서 독후활동지 큐알이 따로 있어서 추가로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더라구요.
그리고 수업자료 피피티 자료는 무려 19페이지나 되는데 내용이 아주 실하게 만들어져있어요.
꼭 어딘가 가서 수업을 하지 않더라도 조카랑 아이들이랑 독후활동지 할때 제가 내용을 숙지해서 알려주면 좋을것 같아서 같이 인쇄해두었답니다.
아무래도 내용이 함축적이다보니 아이 혼자 읽게 두기 보다는 보호자가 곁에서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더 풍부한 독서가 될거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에게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어 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