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코라 퀘스트

메이메이 2023. 5. 9. 00:18

작년 크리스마스때 산타할아버지가 아이 선물로 주신 코라퀘스트(진짜?)

 

아무튼 산타할아버지가 주셨는데 아트웍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7살 딸아이는

 

산타할아버니는 내 마음도 모르고!

 

라면서 서운해했더랬다.

 

그러다가 드디어

 

지난 4월.

 

산타할아버지가 서운할거 같다면서 한 번 해보자고 해서

 

꺼냈다.

 

4명의 영웅을 나눠갖고 던전(이에 대한 적절한 번역어를 모르겠다. 소굴? 아무튼 한글판인 코라퀘스트엔 그냥 던전이라고 명기되어 있다)으로 들어가서

 

각 퀘스트를 수행하면 된다.

 

체력, 이동력, 무기, 보물

 

능력치가 이해하기 쉽게 드러나있는 영웅카드.

 

 

각 영웅의 생명력을 나타내는 다이얼.

 

"엄마! 이런 게임 처음 봤어! 너무 재밌어. 나 산타할아버지한테 편지 쓰고 싶어. 처음엔 서운했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선물 감사하다고."

 

우리 아이는 보드게임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만나지 못했던걸까.

 

과거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 세상에 보드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고. 너무나 다양한 게임이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아직 못만난것 뿐이라고.

 

 

자신만의 영웅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딱히 상상력이 훌륭해보이지 않는 우리 딸.

 

 

아무튼 세식구가 만든 각자가 생각하는 최강의 영웅 탄생

 

.... 이라고 생각했으나 테플 해보니 특수능력의 무쓸모...

게다가 다른 영웅 중에 비슷한 능력을 가진 영웅이 있었네. ㅎㅎ

 

 

그래서 또 새로운 영웅을 만들고

 

능력치를 거의 사기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사실 처음엔 능력치가 너무 좋으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 자기검열을 통해 조금 조율을 했던건데

 

이젠 이 게임을 거의 매일 하다보니

 

능력치를 엄청나게 좋게 해서 빨리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나할까.

 

아무래도 어린이용 알피지게임이어서일까.

 

재미가 없다.

 

8살 아이만 신나서 한다.

 

영웅이 반복되는 퀘스트를 통해서 성장하는 느낌이 없으니까 확실히.... 그리고 각 퀘스트가 연결되는게 아닌 점도.

 

아이가 어서 커서 슬리핑갓즈나 글룸헤이븐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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