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아트홀, 어딘가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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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활동이 있어서 한시간 일찍 갔다.

이렇게 사전활동으로 그린 그림을 무대에 직접 걸 수 있다.
아이에겐 참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관악아트홀 화장실 휴지 케이스가 엣지 있어서 찍어봤다.


하지만
연극 자체만 평가하자면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얼마나 좋은지는 이해했다.
알겠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메시지라도 그렇게 전하는건 관객의 입장에서 시간 낭비, 돈 낭비일 뿐이다.
관악아트홀 담당자는 이 연극을 보고나서 공연하기로 결정한건지 의심스럽다.
그냥 근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기획의도같은 서류만 보고 처리한건 아닌지.
초대권으로 관람한 입장에서 왠만하면 좋은 평을 하고 싶지만
어딘가 반짝은 정말....
어린이용 17,000원짜리 뮤지컬도 요즘 얼마나 고퀄인데.
3만원이면 대학로에서 수준급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다.
어딘가 반짝
어딘가 반짝이 미래 문화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에게 연극에 대한 시원찮은 기억을 남겨준건 아닌지.
그래도 나쁜 평가를 내리는데 망설임이 큰 아이는 연극이 재미 있었단다.
그래서 또 보고 싶어?
물었더니
“아니”라고.....
뮤지컬이나 전시, 연주회에 다녀오면 자신의 감상을 끊임없이 말하는 아인데
이건 전혀.....
정말 딱 하나.
무대에 올라가서 자신의 그림을 건 것 외엔 남은게 없다.
관악아트홀 관계자분들이 좀 더 고퀄의 공연을 유치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내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게.



옆에서 부채 그리기 체험 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이게 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안그랬다면 비 오는 날 굳이 힘들게 외출한게 허무할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