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랑이

관악구 가족센터 가족사랑의날 태극기 캔들만들기+태극기 게양법

메이메이 2023. 3. 24. 23:27

관악구민도 아닌데 관악구 수업을 자꾸 듣는건...

 

내가 아직도 관악구에 적이 있음이요.

 

줌의 은혜로움이다~

 

하지만

 

아이 다섯살에 코로나가 닥쳐오는 바람에 

 

오프라인 수업보다 줌에 익숙해진 아이.

 

줌으로나마 세상과 소통하는걸 좋아하길래

 

오바하는 엄마인 난 관악구(당시엔 관악구민이었음)는 물론이요 마포구, 용산구, 중랑구 등등 수업까지 좋아보이는 수업은 다 신청해서 아이랑 같이 했다.

 

그러다보니 줌 수업에 질려버린 아이... -.-;;

 

마침 줌 수업에 질려가는데 위드코로나가 되어서 줌 수업을 안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캔들만들기를 한다기에 아이에게 의향을 물었더니 갑자기 "초 만들기? 해볼래."라고 해서 신청했다.

 

 

두둥.

 

이렇게 고퀄 재료를 잔뜩 주는데 공짜다.(보증금이 있지만 수업에 참여하고 후기를 제출하면 모두 돌려준다)

 

내가 다른 구로 이사를 와보니 관악구 가족센터의 프로그램이 얼마나 고퀄이었는지 실감이 된다.

 

 

계피도 넉넉히~

 

 

초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왁스를 종이컵에 붓고 전자렌지에 녹이는데

 

우리집 전자렌지가 너무 센가

 

2분씩 돌리라고 하셨는데

 

30초 만에 타는 냄새가 나서 보니 종이컵이 까맣게 타고 있었다.

 

으악 무서워!

 

설정을 보니 내가 강으로 해두었음.

 

-.-;;

 

그래서 쫄보인 난 해동모드로 바꾸어서 녹이기 시작.

 

해동모드는 또 너무 약했나.

 

그래서 이번엔 약 모드로 바꿔서 녹임.

 

암튼 저어가면서 녹이기를 반복

 

그리고 계피랑 유칼립투스를 꽂는데

 

아오

 

내 마음처럼 이쁘게 안꽂고 아이가 너무 괴상하게 꽂아서... 

 

참견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참아야했다.

 

그래도 모처럼이어서인가.

 

아니면 초를 처음 만들어봐서인가(아... 아니구나. 만들어본적이 있구나. ㅋㅋ)

 

암튼 이런 스타일의 초는 처음 만들어서인지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참여한 친구들이 좀.... 어수선했다.

 

아니 왜 그렇게 맘데로 마이크를 켜고 말을 하는거지.....

 

생각해보면 예전엔 마이크를 못켜게 통제했던건가 싶기도 하다.

 

아이들이 달라졌을것 같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그런거였다.

 

전엔 줌 수업이라도 진행하시는 선생님이 아이들 모두 한번씩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

 

이번엔 그런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줌 수업의 베테랑인 아이는 맘데로 말을 하면 안되고 손을 들어서 허락을 받고 말해야하는걸 알고 있어서

 

자꾸 손을 들었지만

 

선생님은 보지 못하시는 듯 했다. 아쉬움 아쉬움. -.-;;

 

급기야는 "왜 쟤네들은 손도 알들고 자꾸 말하는거야."라며 불만을 표했다.

 

작년까지 담당하시던 분이 출산휴가 들어가신걸로 알고 있는데...(아닌가. 출산으로 그냥 퇴사하신건가. 그건 잘 모르겠다)

 

아무튼 새로운 분이 담당하게 되어서 그런건가.

 

뭐 23년의 시작이니까 차차 나아지겠지

 

아! 초 만들기 전에 태극기 게양법을 알려주셨는데

 

나도 몰랐던 것들이라 좋았다. 

 

아이 초등 입학 기념으로 태극기 하나 사려고 하던 참이라 더더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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