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타르트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에그타르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
집앞에 있는 빵집이라고는 빠리바게트 뿐이고.
빠리바게트 에그타르트는 세상 맛 없고.
그렇다고 뭐 애기 낳기 전처럼 에그타르트 먹겠다고 서촌까지 가서 줄 설 수도 없고
친구가
카카오 쇼핑에서 이런걸 판다며 소개해줘서
카카오 쇼핑? 카카오쇼핑에선 보드게임만 사기로 결심했는데....
한경희 서큘레이터를 샀다가 불량만 두 번 받고 결국 환불하면서 정말 카카오 쇼핑에 신뢰가 뚝 떨어졌는데
그래도 에그타르트니까 시켜보자.
그런데.... 맙소사.
내가 비스켓 베이스 16개짜리, 페스추리 베이스 16개짜리. 그리고 치즈 에그 필링 1키로 이렇게 주문했는데
택배는 500그램짜리.
=.=;;
판매자한테 연락했더니 1키로를 다시 보내줄테니 500그램짜리를 반품보내달란다.
이게 뭐 옷도 아니고 신선식품인데.... 아.. 정말 황당했다.
그 판매자 뭐지?
난 택배 받은 당일에 원래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먹을 계획이었는데
반품보내라시니....
냉동실에 꽁꽁 얼리고 아이스팩도 얼리고.. 내가 뭐하는건가.... 참... 황당했다.
그리고 다음날 1키로짜리가 다시 배송오고.
500그램짜리는 반품 보내고.
나원참.
기분이 상해버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렇게 몇주간 방치....
그러다가 오늘 드디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해먹어보자.
그래서 구웠다.
방법은 정말 세상 쉽다.
어제밤 12시쯤 냉장고로 옮겨두었더니
아침 8시 30분에 보니 완전히 해동되어 있었다.
베이스를 꺼내서 오븐 팬에 배치.
그리고 저 종이팩에 들어있는 필링을 부어주기만 하면 된다.
해동 후 재냉동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굽는김에 에그타르트 32개를 몽땅 구웠다.
오븐이 작아서 무려 3차례에 나누어 구워야했던.
암튼. 32개의 타르트 베이스에 1키로짜리 필링이 딱 맞다.
다음에도 이렇게 주문하면 될듯~~~~
뭔가 회색빛?인게 페스츄리,
올록볼록한게 비스켓.
오븐 180도에 15분 구우면 된다는데
우리집 오븐이 좀... 이상한가.
25분이나 구웠다.
온도를 높였어야했나 싶지만.. 난 보통 은은하게 오래 익히는게 좋아서.
^_^
집게로 꺼내다가 찢어짐
오~ 비쥬얼이.
냄새가.
이건 뭐 에그타르트 맛집이 따로 없다.
정말 맛있다!!!!!!
개별포장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마침 집에 들른 친구에게도 선물로 주고
에그타르트 32개에 27,700원.
거기에 전기료?가 좀 추가로 들어갔군.
요즘 에그타르트 비싼데....
요거 너무 편하고 맛있어서.
앞으로 자주 구매하게 될듯하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날씨에..... 음음..... 오븐을 세번이나 돌렸더니..... 너무 더워짐.
가을에 다시 주문해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