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딱지 책갈피-골무
과거 직업적 특성상 서류를 보는 업무가 많았는데
두꺼운 서류 넘기는 일이 많다 보니 항상 엄지와 검지에 꼭 맞는 고무골무를 끼고 일했다.
그 고무골무가 너무 내 손같이 좋아서 퇴사할때도 가지고 나왔는데 출산과 육아 초창기 지금 생각해봐도 전란 같았던 시기를 지나오면서 고무골무가 사라져버렸다.
아쉽던 차에 아이디어스에서 요거 발견!!!!!
아니! 이건 골무같은거네!!!
게다가 오늘만 할인?
내꺼 하나 사려다 갑자기 남편꺼도 사야겠고 우리 묵독모임 사람들한테 선물도 해줘야겠고 자매님들 생각도 나고 이래저래 할인한다고 샀는데
결국 돈을 더 쓴....
암튼 배송도 정말 빨리 왔다.
이 포장.
뭐지.
할인에 서비스로 리필패드도 주면서 이런 고급포장까지!!!!
사실은 이 포장을 리뷰로 보고 선물용을 잔뜩 구매한거다.
그냥 골무만 줬다면 선물하기가 그랬을텐데
포장이 너무~ 근사하잖아. 그렇다면 선물할때 왠지 폼도 나고~~~ ㅎㅎ
앗 커피까지.
커피 안주셔도 되는데~
그리고 사실 아이디어스 어플에서 내 핸드폰이 뭐가 오류가 있는건지 후기를 적을때 사진이 안올라가서....
어플에서도 후기를 쓰겠지만.
정말로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내 블로그에 ㅎㅎ
내 손가락에 맞게 가죽을 잘랐다.
뭔가 가위로 잘라버리는건.... 더구나 이런 새제품을 가위로 자른다는건 이상하게
떨리고 긴장된다.
하지만 과감하게 2미리씩 자르면서 맞추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정말 너무 댕강 자르지 말기를.
그랬다가는.... 아예 못쓰게 될지도. ㅎㅎ
하얀색은 내꺼. 분홍은 우리 남편꺼.
가위로 잘라서 좀 맞추자니까 자긴 그냥 써도 된다며 가지고 가버렸다.
아 사진에 골무가 좀 지저분 뿌옇게 보이는건 아이가 신기하다며 자기 옷에 붙여서.... -.-;;
하지만 이정도로 오염이 되었는데도 책장을 넘기는 기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난 오히려 너무 쫙쫙 붙는것보다 편하다.
아.. 정말 지저분하네. ㅋㅋㅋㅋ
암튼 패드 아래부분에 이렇게 벨크로가 있어서 자기 손가락에 맞게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는거~~~~
이렇게 지저분해도 책장은 잘만 넘어간다~ 굿굿~~~~~
아참! 물로 그냥 지워도 된다고 하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
하지만 난 이정도 오염된 상태가 더 편함. ㅎㅎ
패드 재질은 파운데이션을 펴바르는 실리콘과 비슷한 재질이다.
아웅~ 정말 예쁘다~~~
왠지 마구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골무
아 엄연히 제품명이 껌딱지 책갈피라고 되어 있는데... ㅋㅋㅋㅋ
솔직히 골무만큼 편하진 않다.
하지만 골무보다 통풍이 잘되고(고무골무는 정말 중간중간 빼서 손가락에 바람을 쐬주어야한다. 말 그대로 고무라서 손가락이 문드러질거같다는 공포가 엄습할때가..... 특히 야근이라도 하는 날엔 12시간 동안 골무를 끼고 있으니.... ㅋㅋ)
무엇보다 예~~~~쁘다.
괜히 남들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어디 까페라도 가서 책을 봐야할거 같은 이쁨~~~
빨리 우리 묵독모임 날이 오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