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트러커
며칠전에 사진을 여러장 올리는 후기를 적고 싶어서 질문글 올렸는데요...답변을 듣고서야 알게 되었네요.피씨버젼에서만 된다는걸.
ㅠㅠ
그래서 백만년전에 사용하던 넷북을 꺼냈습니다.
고작 갤럭시트러커 게임 한 후기 하나 적겠다고
이미 너무나 유명하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렇게나 유명한 게임에 대해서 뭐 새로운 얘기가 있다고...그쵸?
게다가 잘 찍지도 못한 사진... 고거
사진 몇장 더 올려보겠다고 붙박이장 맨 꼭대기에 틀어박혀 있던, 분홍분홍 예쁘기만 하고 기능은 타자기수준인 요걸... 뭐 대단한 후기라고...에혀.... 그래도 뭐랄까.... 요즘 보드라이프 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_^
제 사진의 문제점은 차치하고 오늘 모처럼 플레이한 갤럭시 트러커 2인플 후기입니다.
1라운드 제 우주선입니다.
늘 1,2,3단계 우주선만으로 했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2,3,3A 우주선으로 해봤네요. 남들은 확장이 있어야 재밌다지만 십수년동안 본판만 했으나 아직 부족함은 못느끼고 있답니다.
아주 간단한 파티게임이지만 이것도 처음엔 너무 어려웠죠. 처음엔 뭐가뭔지 몰라서 그냥 막 연결하는데만 집중했던 기억이..
1은 1끼리, 2는 2끼리 3은 다 됨. 뭐 이걸 무슨 염불처럼 외면서 했었죠. .
첫번째 라운드 모험이에요.
모험을 끝낸 우주선이 저 모냥....만들면서 분명히 전염병을 생각했는데도 늘 이렇게 되버리네요
두둥 두번째 우주선.
보이시나요. 마치 갤럭시트러커의 교본을 보는듯하죠. 훗- 요정도야뭐~
팁을 드리자면 남들이 이미 보고 오픈해둔 타일중에서 골라오는거?
위에서 말한 그 '남'의 우주선입니다.
빨간 외계인의 생명유지장치가 두개나... ㅋㅋ
3라운드 우주선입니다.
전 원래 뚫린곳 없이 완벽한 우주선을 지향하지만 마지막 시간이 촉박하여 급히 이것도 필요해 저것도 필요해 하면서 저렇게 엉성한 우주선이 되어버렸네요.
역시 '남'의 우주선입니다.
우주선 설계의 새 장을 보여주시더니 '망'을 잘 보여주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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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나니 이건 뭐 갤럭시트러커라는 게임의 리뷰도 뭣도 아닌 어정쩡한 내용이네요.
사진을 따라가다보니 오히려 길을 잃는 느낌.
갤럭시 트러커는 아주 유명한 똑똑이 크바틸의 작품입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쓰루와 던전펫츠, 그리고 요즘 급부상중인(저의 애정도를 이름입니다) 메이지나이트까지...
그의 게임이 갖는 (거의 유일한) 공통점은 짜잔스러운 룰이죠. 사실 게임의 흐름 자체는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점수획득을 위해서는 자잘한 것들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만 하죠.
그래서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게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그래서 안하기에는 그의 게임들이 갖는 깊이와 재미는 그의 게임들에서만 느낄 수 있으니....우리같은 범인들은 그저 노력할 밖에요.
갤럭시트러커는 기본 규칙은 정말 간단합니다.
시간 안에 타일을 보고 연결규칙에 맞게(그 규칙이랄것도 너무나 간단하며 상식적입니다, 사실 누군가는 그랬죠. 크바틸 게임의 룰은 모두 상식적이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어려울게 없다... 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난 상식이 부족한가... 고민을 살짝 하게 된다는건....) 배치해서 우주선을 만듭니다.
다 만든 우주선은 이제 모험을 떠납니다.
모험을 떠나면 각종 이벤트를 경험하게 되죠.
날아오는 운석으로부터 피해를 입기도 하고 난파선을 만나 도움을 주며 혜택을 얻기도 하고 이런저런 화물을 구해서 모험을 끝까지 완수하면 보상(돈)을 받게 되죠.
돈이 곧 점수구요.
모험을 하면서 우주선이 망가지는게 이 게임의 재미라고들 하는데... 전 제 우주선이 망가지는건 재미 없습니다. 진심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남'의 우주선이 망가지는걸 보는건 재미있습니다. ㅎㅎ
여러가지 자잘한 규칙에도 불구하고 보드게임을 모르는 분들과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면서 동시에 게임을 잘 하는 사람들과 해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인것 같아요.
컴퓨터 키보드를 오랜만에 두두리니.... 중언부언 말이 많아지는듯하네요.